기성용(19, 서울)이 체력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성용은 3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3달 만에 풀타임을 뛴 것 같다" 면서 "힘들었는데 체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 본선에서는 이를 악물고 뛰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압박과 타이밍도 좋았다" 면서 "우리는 역습에 비중을 두었다. 팀에 따라 전술이 달라진다" 고 이날 경기의 전술에 대해 밝혔다. 또한 기성용은 "호주나 코트디부아르는 본선에서 충분히 성적을 올릴 만큼 강한 팀" 이라며 "이런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기에 자신감을 얻었다" 고 자신감이 큰 소득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우리의 전술상 풀백 가담이 많아 뒷공간 커버에 많이 치중했다" 면서 "짧은 패스보다 롱패스가 더 빨리 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시도했다" 고 자신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전술상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쓰는데 너무 공격에 나서면 수비가 흔들린다" 면서 "감독님도 수비에 중점을 두라고 말씀하셨다" 고 얘기했다. 첫 경기 상대인 카메룬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리듬이 있다" 면서 "우리 역시 첫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