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모두 펼쳤다".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이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1 초정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서 신영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부상 중인 김승용(23, 상무) 대신 선발 출장한 백지훈(23, 수원)은 자신의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백지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후반 중반 이후 호주에 밀린 것 같지만 3번의 평가전에서 승리했다"면서 "내 자신의 플레이에 100% 만족할 수 없지만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를 모두 펼쳤다. 상승세를 이어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날 역시 신영록이 터트린 1득점 외에는 골을 뽑아내지 못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지훈은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9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맞았지만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백지훈은 "선수들이 시즌 중에 소집됐고 날씨도 더웠다"면서 "생각보다 호주가 강했던 것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