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이대호, "4위로 전반기 마감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7.31 23: 11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준 이대호(26. 롯데 자이언츠)가 팀이 4위를 달리고 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었다. 이대호는 31일 잠실 두산전 3-3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서 좌월 투런을 작렬하며 롯데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대호의 홈런포는 결승포로 연결되어 더욱 값지게 빛났다. 최근 5경기서 16타수 10안타(6할2푼5리) 3홈런 10타점으로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과시 중인 이대호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하면서 전반기를 4위(48승 46패)로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주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뒤이어 그는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페이스를 더 끌어올린 뒤 후반기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 "타격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는 스윙을 펼치는 데 주력하자 공도 점점 배트 중심에 맞기 시작한 것이 비결인 것 같다"라며 비결을 밝혔다. 한편 승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잠실 3연전 모두 팀원들이 다같이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장타자들이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경기 막판 좌완 강영식이 호투했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다행히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후반기 부터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farinelli@osen.co.kr . . . . . 31일 잠실 두산-롯데 전 2회초 2사 주자 1루서 롯데 이대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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