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 "캐릭터 위해 설사약 먹고 18kg 감량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1 00: 34

탤런트 오대규(40)가 신인 시절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8kg을 감량한 사연을 공개했다. 무리하게 감량을 했다가 쓰러져 본의 아니게 알몸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대규는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 출연해 '머나먼 쏭바강' 촬영 당시 18kg을 감량했었다고 전했다. SBS 공채 1기 탤런트 출신인 오대규는 첫 작품으로 '머나먼 쏭바강'에 캐스팅 됐다. 극중 심약한 캐릭터 구상병 역을 맡은 오대규는 당시 신인으로서 큰 역할을 맡은 만큼 잘 해야 한다는 의욕에 불탔고 병약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12kg 가량을 감량 했다. 오대규는 "나약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기 위해 설사약을 먹으며 12kg 가량을 감량했다. 그렇게 감량을 하고 났더니 베트남 가는 군인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더라. 다들 내 모습을 보고 진짜 부상병 같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베트남에 갔더니 물갈이를 해 가자마자 총 18kg 가량이 감량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첫날, 타이틀 장면을 찍는데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완전 군장을 했다. 거기에 철모를 쓰고 총을 들고 수통에 물도 채우고 배낭에 벽돌도 넣었다. 그렇게 타이틀을 찍다가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쓰러진 오대규는 정두홍 무술감독에 의해 옮겨져 응급처지를 받았다. 그런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알몸으로 누워있는 상태였다. 열을 낮추기 위해 옷을 벗기고 수건으로 아랫부분을 가려 놨지만 일어서면서 수건이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오대규의 설명에 폭소가 터졌다. 이렇게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오대규는 이 작품으로 SBS 제 1회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대규는 비행기 안에서 사자머리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해 결혼까지 이르렀던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