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시청률 26.9%로 종영,‘황진이’ 이후 최고
OSEN 기자
발행 2008.08.01 08: 15

최근 몇 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KBS 미니시리즈에서 오랜만에 성공작이 나왔다. 31일 종영한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는 ‘황진이’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KBS의 명예를 회복시켰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31일 방송된 ‘태양의 여자’(김인영 극본, 배경수 연출) 마지막회는 26.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는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첫회보다 무려 20%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또 2006년 12월 막을 내린 ‘황진이’ 이후 KBS 미니시리즈 중 최고의 시청률이다. 5월 28일 첫 방송된 ‘태양의 여자’는 7.6%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두 자매의 배신과 복수극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 세밀한 심리 묘사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19.3%포인트 시청률 상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니시리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KBS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이 나온 것은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다. ‘달자의 봄’ ‘쾌도홍길동’ 등이 꽤 선전했지만 20% 벽을 넘지는 못했다. 2006년 하반기 방송됐던 ‘황진이’가 평균 20% 시청률을 기록한 최후의 작품이다. ‘태양의 여자’는 초반 부진으로 평균 14%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회 시청률은 27.1%를 기록한 ‘황진이’에 뒤지지 않는다. 약 1년 7개월 만의 쾌거다. 한편 오는 8월 6일부터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9년 만에 부활하는 KBS 야심작 ‘전설의 고향’이 방송된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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