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21, 러시아)가 끝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가 끝난 후 나의 어깨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MRI 검사 결과 두 개의 작은 뼛조각이 발견됐다. 치료를 위해 시간이 필요해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7월 3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단식 2회전을 이기고 난 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회전을 포기했었다. 그리고 정밀 검사를 받은 샤라포바의 오른쪽 어깨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샤라포바는 "빨리 두 번째 검사를 위해 뉴욕으로 이동해야 한다.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 시기에 이런 부상을 당해 너무 불운하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출전 포기가 쉽지 않음을 밝힌 샤라포바는 부상 상태가 심각할 경우 오는 8월 25일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