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항상 유쾌하고 당당했던 개그우먼 김신영이 눈물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신영은 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이 맛에 산다’에서 ‘학창시절, 분식’ 편 진행 도중에 떡볶이에 얽힌 자신의 가슴 아팠던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신영은 신인시절 수입 한 푼 없이 대학로에서 개그 공연을 하며 데뷔의 꿈을 키웠다. “땅을 파면 돈이 나올까 싶어 땅을 파보기도 했다”는 김신영은 후배가 떡볶이를 먹고 싶어 하자 수중에 있던 단돈 250원을 가지고 무작정 떡볶이 집을 찾았다. 김신영은 아주머니에게 “제가 돈이 250원 밖에 없어서 그러는데 250원어치 떡볶이 국물만 싸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주머니는 김신영의 주문과는 달리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떡볶이 한 접시를 가득 담아주시며 용기를 주셨다. 고마웠던 아주머니에게 감사의 영상편지를 남기던 김신영은 힘들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다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김신영의 예상치 못한 눈물에 출연진은 물론 스태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