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베트남 안면기형환자 150명 수술
OSEN 기자
발행 2008.08.01 11: 55

MBC '닥터스'에서 베트남 안면기형환자 150명을 수술하고 돌아왔다. 이번 여름, '닥터스'가 찾은 곳은 아름다운 강의 물길로 이어진 베트남 최남단 도시 까마우이다. 그런데 그림 같은 자연 속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중에는 특이하게도 구순구개열 환자가 많다.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환경, 경제적 요인으로 발생된다고 보이며 동양, 몽골지역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안면기형이다. 베트남 8700만 명의 인구 중 500명 당 1명꼴로 추산되는 안면기형환자가 무려 10만 명이 넘는 가운데 농가월평균소득이 우리돈 3만 원에 불과해 수술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교수 팀은 그 중 3000여명의 안면기형환자가 있는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 지역으로 가 가난과 의료기술이 미치지 못하는 이유때문에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한국에서 출발한 의료진과 봉사팀은 8일간의 일정 중 6일간 150여명을 수술했다. 무더운 날씨, 밀려드는 환자들, 열악한 수술환경에서도 밝은 웃음과 정성을 다해 수술하는 의료진과 20시간이나 걸려 찾아온 병원에서 또다시 6일을 기다리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환아와 부모의 모습, 그리고 수술 후 다시찾은 베트남 시골마을의 아이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제작진을 맞이하게 될지 오는 4일 오후 6시 50분 닥터스 '미라클'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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