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도, 베이징올림픽 수영복 '제패'
OSEN 기자
발행 2008.08.01 16: 12

스피도의 시대가 온 것일까. 1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스포츠 용품업체 스피도사의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가 베이징올림픽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저 레이서는 스피도가 2월 NASA(미항공우주국)과 함께 만들어낸 수영복으로 부력을 늘리고 물의 저항을 줄여 기록단축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기록 경신에 성공한 선수들이 대부분 레이저 레이서를 착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국 수영협회는 레이저 레이서의 착용 금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FINA(국제수영연맹)이 레이저 레이서가 기록 달성에 도움을 주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용을 승인하면서 모든 선수들의 관심을 모으게 됐다. 자국 메이커 외에는 사용하지 않던 일본이 레이저 레이서의 사용을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레이저 레이서에 가장 강한 불만을 가지던 이탈리아도 아레나와의 계약을 중지하고 스피도를 선택했다. 여기에 최근 나이키까지 자사와 계약한 선수들의 레이저 레이서 착용을 승인하면서 베이징올림픽의 수영복 경쟁은 레이저 레이서의 승리로 끝난 듯하다. stylelomo@osen.co.kr 스피도 수영복을 착용하는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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