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이 “코미디 연기의 선을 잘 타야 한다는 감독의 말을 깊게 새기며 영화를 찍었다”고 밝혔다. 예지원은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이 늘 ‘선을 잘 타야 한다’고 말을 했었고 그 부분을 굉장히 깊이 새기며 연기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코미디인데 감정선에서 너무 과하면 신파가 되고 너무 안 하면 드라마가 없다”며 “군더더기 없이 잘 가야 하는데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어서 각 신마다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적으로 연기를 하고 나서 너무 좋았어도 감독님이 상큼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각 커트마다 제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김정민 감독은 예지원에 대해서 “예지원씨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코믹 연기를 잘 한다기보다는 굉장히 진심을 담은 연기를 한다”며 “자기 감정이 따라가지 않으면 잘 안 간다. 실제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예지원씨에게 좀더 오버스럽고 가짜 연기를 많이 요구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힘들어하셨다. 하지만 끝까지 믿고 잘 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탁재훈 예지원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김정민 감독)은 술을 마셨다 하면 필름이 끊기는 여자와 뒷수습만 10년째인 굴욕의 흑기사의 취중코미디를 담았다. 8월 14일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