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악몽이 재현된 것인가. 첼시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로코모티프 경기장에서 열린 2008 러시아 철도컵 준결승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FC와 경기서 9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5로 졌다. 지난 5월 22일 역시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7-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6로 패해 우승컵을 눈 앞에서 놓친 바 있는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기억만 가져가려 했지만 모스크바 악몽만 다시 떠오르게 됐다.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간 첼시는 경기를 지배하며 전반 27분 마이클 에시엔이 선취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지만 이후 모스크바에 동점골을 내줬고 승부차기서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결정적인 실축을 범해 패했다. 이로써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첼시는 스페인 세비야에 패한 AC 밀란과 4일 3,4위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