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젊은 피' 다나카, 올스타전서 '152km'
OSEN 기자
발행 2008.08.02 10: 07

어깨 통증으로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가 불확실했던 다나카 마사히로(19. 라쿠텐)이 올스타전서 쾌투를 펼쳤다. 지난 7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에 힘썼던 다나카는 1일 요코하마 구장서 열린 2008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2차전 6회서 퍼시픽리그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어깨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6회말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선보이며 센트럴리그 팀 5번 와다 가즈히로(36. 주니치)와 무라타 슈이치(28. 요코하마)를 각각 투수 앞 땅볼로 일축했다. 다나카는 후속타자 우치가와 세이치(26. 요코하마)에 우전 안타를 내주었으나 대타 마에다 도모노리(37. 히로시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7월 19일 소프트뱅크 전 이후 12일 만의 실전등판을 순조롭게 마쳤다. 다나카는 와 가진 인터뷰서 "어깨에는 이상이 없다. 지난해 올스타전서는 1이닝 6실점으로 부진 했는데 올해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기분이 좋다"라며 "호시노 감독은 물론이고 소속팀 노무라 가즈야(72) 감독에도 폐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경기는 노무라 감독이 객원 해설위원으로 중계한 경기였다. 다나카는 경기 후 노무라 감독을 만나 "부상으로 폐를 끼쳤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노무라 감독은 그에 대해 "괜찮다. 올림픽 만이 아닌 복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올시즌 6승 6패 1세이브 방어율 3.39를 기록 중인 다나카는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1승 7패 방어율 3.82를 기록하며 라쿠텐의 탈꼴찌를 이끄는 동시에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오른 유망주다. 역동적인 투구폼을 바탕으로 한 최고 155km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구사하는 젊은 투수로 일본 대표팀서는 선발 및 계투요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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