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올릭픽 중계, 스포츠전용 서라운드 중계룸으로 '생생하게'
OSEN 기자
발행 2008.08.02 10: 16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MBC가 스포츠 전용 서라운드 중계룸을 만들었다. 이로써 MBC는 전 경기가 5.1채널 서라운드 음향으로 제작되는 베이징 올림픽 생중계를 모두 고품질의 입체음향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방송이 확산되면서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는 모두 HDTV 화질과 5.1채널 서라운드 음향으로 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 한일월드컵부터 HDTV 중계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나 방송사마다 음향 중계 설비가 부족해 서라운드 중계방송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MBC는 고품질 음향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6월 서라운드 음향 전용 중계차(오디오밴)를 도입한데 이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 스포츠의 5.1채널 서라운드 중계만을 위한 별도의 음향 중계룸을 7월 완공했다. 서라운드 중계룸의 핵심 장비로는 96개 음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은 미국 유포닉스사의 첨단 디지털 오디오 콘솔 ‘System-5B’를 갖추었다. 또한 CM, 음악 등 스테레오로 제작된 음향을 가상 서라운드 음향으로 실시간에 바꿔주는 특수 음향장비도 도입해 스포츠 프로그램 전체가 5.1채널 서라운드 효과를 내도록 준비했다. MBC는 이미 7월 27일 수원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서라운드 음향으로 중계했으며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 5일 잠실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도 서라운드 중계를 계획하고 있다. HD화질과 더불어 5.1채널 서라운드 음향으로 중계하면 HDTV 수상기와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춘 가정에서는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 생생한 느낌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시청자의 전후좌우 사방에서 현장의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그야말로 경기 현장을 거실에 옮겨 놓은 듯 생생한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있다. MBC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도 대부분의 국내외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을 5.1채널 서라운드로 제작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