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에서 탈락한 위기에 처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7)에 낭보가 도착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올림픽위원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스위스 국기를 페더러에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오는 8일로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맞는 페더러는 "생일에 조국의 국기를 들고 올림픽 개막식에 나선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두 번째로 맡는 이번 역할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쉽게 2회전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윔블던에서 라이벌 라파엘 나달(22)에 패한 페더러는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대회 단식 3차전에서 탈락하며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4년 2월부터 235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페더러는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대회 4강에 진출한 나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