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호나우디뉴-리켈메, 금메달 '전쟁'
OSEN 기자
발행 2008.08.02 13: 32

올림픽 축구의 흥행을 위해 3명까지 허용된 23세 이상 선수를 일컫는 와일드카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는 각 팀들은 전력 극대화를 위해 그 어느 대회보다도 와일드카드를 신중히 선택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분석해보자. ▲ 이보다 더 화려할 수는 없다 역대 와일드카드 선수들 중 가장 거물들이 몰려오는 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대표팀의 간판 스타들을 와일드카드로 기용,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림픽서 한 번도 금메달을 걸어보지 못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AC 밀란으로 이적한 '외계인' 호나우디뉴(28)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호나우디뉴 본인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위해 전 소속팀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만큼 그에게도 올림픽 금메달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30, 보카 주니어스)도 세계적인 스타다.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발을 맞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4, 리버풀) 역시 프리미어리그 스타 미드필더이다. 대진표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중 한 나라는 결승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A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은 8강전서는 만날 수 없으나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뒤 4강전서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호나우디뉴와 리켈메 외에도 네덜란드 대표 출신의 로이 마카이(33, 페예노르트)나 UEFA컵 우승을 이끌었던 김동진(26, 제니트)도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 와일드카드 선수들이다. ▲ 16개국 중 5개국이 3명 모두 선택 이번 대회 출전하는 16개국 중 와일드카드를 세 명 모두 뽑은 팀은 5개국이다.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중국 뉴질랜드가 팀에 부족한 경험을 와일드카드로 메웠다는 평가다. 두 명을 선택한 팀은 브라질과 한국을 비롯해 6개국이다. 이탈리아는 로키(31, 라치오)만을 뽑았고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역시 한 명만을 선택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전혀 선발하지 않았다. 30명의 와일드카드 선수들 중 뉴질랜드는 3명 모두를 EPL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로 구성했고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세르비아, 벨기에도 모두 해외파로 뽑았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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