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 올림픽 대표팀 오른손 거포 이대호(26, 롯데)가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에게 올림픽 본선 무대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이대호는 "개인적으로는 군면제를 받을 수 있어 중요하다.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주(32, 두산), 이승엽(32, 요미우리)와 함께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이룰 이대호는 "좋은 선배들이 있어 형님들이 잘 이끌어줄 것이다. 국가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의 가장 큰 강점은 팀워크. 이대호는 "예선전에서 같이 뛰었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고 서로 친하다. 단기전에서 찬스 때 중요한 한 방을 터트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루수와 지명 타자 가운데 어느 포지션이 좋냐는 물음에 이대호는 "우리나라 최고의 3루수 동주형이 있어 나는 타격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승부치기'라고 불리는 타이 브레이크 제도(연장 11회부터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이대호는 "승부치기까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좀 웃긴다. 야구인으로서 있을 법한 일인지 모르겠다. 그 상황에 처한다면 최대한 점수를 많이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진갑용과 이승엽 등 고참들이 어떠한 조언을 했냐"고 묻자 이대호는 "군대가기 싫으면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고 웃은 뒤 "운동과 더불어 사생활 관리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후배들도 잘 알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대표팀에 참가한 선배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한국 올림픽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2일 저녁 잠실구장에서 비가오는 가운데 첫 실내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이대호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