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당예서의 자신감 부족이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08.02 19: 39

"당예서에게 자신감을 안겨줄 방법을 찾고 있다". 현정화(39) 여자 탁구올림픽대표팀 코치가 2일 오후 안산 감골체육관에서 열린 평가전이 끝난 뒤 "박미영과 김경아의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반면 당예서는 훌륭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부족으로 경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남자 상비군 및 실업 선수들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30대 노장으로 여자 대표팀의 상승세를 이끈 김경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1단식에서 중국에서 귀화한 주배준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한 김경아는 이어진 복식에서도 박미영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당예서는 경기 도중에도 급격히 변하는 경기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자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당예서는 두 차례 단식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현 코치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이었다. 자신감이 없는 선수가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라며 "당예서는 좋은 선수다. 자신감만 찾는다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 선수인만큼 이 부분을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수비수 조합으로 나서는 김경아-박미영 복식조에 대해서는 "오늘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상대 실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득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작전이 필요하다. 역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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