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큰 공을 들여 준비한 공포특집 ‘28년 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뜻하지 않은 개인 행동으로 잠깐 사이 미션에 실패, 시청자들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무한도전’ 납량 특집은 몇 주전부터 예고됐던 대규모 촬영물 '28년후'. 이번 특집에서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1980년 현재 지구는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로 괴멸되어 가고 있다. 굶주린 좀비들을 뚫고 분노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을 유엔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하라. 그래야 이 재양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것. 영화 '28년후'를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에 맞게 패러디한 스토리였다.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200여명의 특수 분장을 한 좀비 떼들이 무한도전 고정 멤버들과 게스트로 나온 전진 서인영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백신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좀비 떼들의 공격을 피해야 한다. 만약 좀비에게 물리면 자신도 좀비로 변해서 동료를 공격하게 된다는 설정.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제작진의 의도에 따르지 못하고 좀비 떼에게 너무 빨리 희생됐다. 좀비 떼의 첫 번째 희생자는 정준하였고 이후 서인영 전진 등이 차례로 좀비들의 공격을 받아 미션 수행에 실패했다. 마지막 유재석이 백신이 있는 장소까지 접근했지만 공포에 질려 백신이 든 병을 깨트렸다. 결국 백신을 전달하는 미션은 너무 빨리 실패로 끝이 났다. 좀비 공포 특집을 기다렸던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미션의 조기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 기발한 무한도전이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마지막에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유재석이 백신을 깨트리고 끝났는데 허탈한 마음만 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시나리오대로 됐다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리얼이니까 어쩔 수가 없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crysta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