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이 네덜란드전 패배를 만회하며 미국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카메룬 올림픽대표팀이 2일 홍콩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전반 터진 오렐리엥 셰주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관전한 지난달 30일 네덜란드와 경기서 0-2로 패한 바 있는 카메룬은 전열을 가다듬어 미국전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카메룬은 박 감독이 "수비 조직력 등 미흡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부상 당한 미드필더 랑드리 은게모(낭시) 대신 엔트리에 포함된 공격수 세르주 은갈(우니앙레이라)은 팀 공격을 주도하며 미국 수비를 흔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실패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카메룬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중계 해설을 맡은 이상윤 MBC ESPN 해설위원은 "네덜란드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공수가 안정적이고 파괴력이 넘치는 팀이다. 짜임새가 있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