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이 소속팀의 5번째 친선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끝난 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80분간 활약했으니 팀이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설기현은 경기 내내 결정적인 찬스를 이끌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올렸다. 이날 설기현은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반 버밍엄 시티의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위력적인 크로스로 보비 자모라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찬스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후반 30분에는 에디 머피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선보였다. 풀햄은 전반 17분 사이먼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32분 카메룬 제로메의 도움을 받은 세바스티안 라르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최근 5차례 친선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둔 풀햄은 오는 10일 토리노와 홈에서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