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40)가 12번째 음반 작업 중 몇 차례의 원인 모를 사고를 겪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8월 6일 발매 예정인 김건모의 12집 ‘K.C. 하모니 vs. 김건모’가 완성 과정에서 몇 차례의 원인 모를 사고를 겪었다. 김건모의 새 음반인 ‘솔 그루브(Soul Groove)’는 히트곡 ‘핑계’‘잘못된 만남’ 등을 만든 작곡가 김창환과 13년 만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건모와 김창환은 1~3집까지 함께 작업한 황금콤비다. 심기일전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음반은 믹싱 작업 중 원인 모를 데이터 손실로 인해 재믹싱을 세번, 음악 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과정에서 9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파일이 통째로 컴퓨터에서 사라지는 불운을 당했다. 다행히 녹음 및 믹싱을 한 데이터는 남아있어 다음 날 재마스터링 끝에 음반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몇 달 간의 작업이 모두 물거품이 될 뻔 했으나 두번째 마스터링 결과가 오히려 더 좋아 김건모, 김창환 씨 모두 만족했다.‘이번 음반이 대박 나려는 조짐 아니겠느냐’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인 김창환은 “건모를 통해 그 동안 표현하고 싶었던 음악을 다양하게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3집때 작업을 끝낸 후의 기분이다”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2일 녹화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신나는 펑키곡 ‘키스’, 고급스러운 보사노바곡인 ‘하루’, 중독성 있는 레게풍 멜로디와 가사말이 아름다운 ‘사랑해’, 레게와 하우스 리듬이 절묘하게 이어지는 ‘잘 될꺼야’ 등 신곡을 선보였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