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다르빗슈, 쿠바전 선발' 언급...한국전은
OSEN 기자
발행 2008.08.03 09: 33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에이스 투수 다르빗슈 유(22, 니혼햄)를 쿠바전에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일본 은 일본대표팀이 지난 2일 가와사키시 자이언츠 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으며 이 자리에서 호시노 감독은 13일 본선 첫 경기인 쿠바전에 대해 "다르빗슈라면 통할 것"이라고 밝혀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보도했다. 이럴 경우 16일 일본과 대결하는 한국은 다르빗슈가 아닌 다른 투수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가 정상적으로 던질 경우에는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호시노 감독은 "이 3일 안에 첫 4연전(쿠바-대만-네덜란드-한국) 로테이션을 매듭짓고 싶다"고 말해 4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고 싶은 뜻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은 가장 중요한 경기를 22일 준결승으로 보고 있는 만큼 다르빗슈를 이 경기에 투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 20일 미국전이 예선 돌파의 걸림돌이 될 경우에는 다르빗슈를 앞당겨 출격시킬 수도 있다는 계획이다. 다르빗슈는 오는 8일 퍼시픽리그 선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선 후 5일 만인 쿠바와의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쿠바전이 야간경기라는 점도 고려됐다. 와쿠이 히데키(22, 세이부)와 캐치볼에 나선 다르빗슈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때보다 기분이 편하다"며 "날씨가 더운 것은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중순 는 쿠바전에 대해 "오른손 투수가 던지는 바깥쪽 슬라이더는 (쿠바 타자들이) 손을 댈 수 있는 만큼 왼손 투수의 떨어지는 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힌 호시노 감독의 말을 인용해 쿠바전에는 좌완 선발을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럴 경우 쿠바전 선발은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가 될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 대만전은 가와카미 겐신(주니치), 세 번째 네덜란드전은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네 번째 한국전은 다르빗슈가 각각 나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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