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오, 올림픽 우승에 '자신감과 부담감'
OSEN 기자
발행 2008.08.03 14: 03

"왕하오의 유일한 고민은 금메달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는 중국 국민의 기대다". 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하오(25)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자신감과 함께 부담감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서 왕하오는 유승민에 패하며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왕하오는 성장을 거듭하며 당당하게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에게 아픔을 안겼던 유승민에게는 10연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그의 장기는 백핸드에서 터져 나오는 이면타법.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독특한 회전이 걸리는 이면타법은 마린 등 중국 선수들의 상징이 됐다. 여기에 왕하오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서브를 단련하며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중국대표팀이 왕하오의 연인이었던 판잉(21)을 팀 내 연애를 이유로 퇴출시키며 기강을 다졌던 것도 왕하오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탁구 2관왕 왕타오는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비해 왕하오는 성장했다. 더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단련된 균형과 기술을 가진 왕하오에 대한 기대는 당연한다. 왕하오의 유일한 고민은 금메달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않는 중국 국민의 기대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국제탁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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