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공격적인 탁구를 펼쳐야 한다". 현정화(39) 여자 탁구대표팀 코치는 3일 오후 안산 감골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 끝난 뒤 "실전과 같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이겼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쉽다"는 소감을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남자 청소년대표팀을 상대로 단체전을 벌이며 한층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평가전에서 4연패를 당해 고민을 안겨주던 당예서는 아시아선수권 3위 서현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시름을 덜어줬다. 반면 승리를 질주하던 김경아-박미영 복식조는 서현덕-이상수에 패했을 뿐만 아니라 박미영은 마지막 단식에서 접전 끝에 정영식을 넘지 못해 대표팀은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현 코치는 "어제 선수들에게 상대 실수를 기대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나가라고 주문했는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소화된 것 같다"며 "그러나 오늘 상대가 너무 잘했기에 아쉽게 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코치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이징올림픽까지 순차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현 코치는 "박미영과 김경아가 공격적인 커트와 역습만 가다듬으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