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삼엄한 경비 속에 친황다오 도착
OSEN 기자
발행 2008.08.03 20: 20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3일 오후 톈진을 경유해 조별리그 두 경기가 벌어질 친황다오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떠난 대표팀은 중간 기착지인 톈진 공항서 재중국한인회를 비롯해 현지 진출 기업체 직원 등 교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오는 7일과 10일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올림픽 축구 D조 예선에는 많은 교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장 가까운 톈진에 약 5만 명의 교민이 살고 있고 진출 기업은 약 2000여 개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베이징과 선양 옌지 등 중국 동북부 지역의 교민들이 현재 약 8000여 장의 표를 구매해 놓은 상태. 모든 표는 개인 구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까지 부족한 상황이지만 점차 티켓을 확보하고 있다.
교민들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톈진 공항을 떠나 조직위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친황다오로 출발했다. 이후 대표팀은 중국 공안의 철통같은 경비 속에 고속도로를 유유히 지나갔다. 중국은 선수단을 실은 버스가 지체하는 일이 없도록 일반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기까지 하며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한편 친황다오에 도착한 대표팀 수비수 김동진은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면서 "한국 축구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차전이 부담되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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