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금’ 종영, 식상한 결말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4 08: 50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이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종영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10% 초반대에 머물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3일 방송된 ‘천하일색 박정금’ 마지막회는 가족간의 화합을 강조하며 막을 내렸다. 박정금(배종옥)과 정용준(손창민)의 결혼 이후 온 가족이 화해하고 용서하는 모습을 보이며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고 지훈(백종민)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며 바른생활 사나이로 거듭나는 모습이었다.
또 광순(송옥숙)은 반찬가게에 매일 일정액의 돈이 모자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용두(박준규)를 의심하지만 결국 그것이 지훈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해를 풀었다.
그리고 경수(김민종)는 공항에서 한 여자와 함께 출국길에 오르는 장면을 통해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음을 암묵적으로 시사했으며 정금네 가족이 낙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 함께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당초 40회로 예정돼있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10회 더 연장됐으며 최근 3회 연장이 또 결정돼 3일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연장의 폐해가 늘 그렇듯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진부함을 안겨줬으며 모두가 해피엔딩이라는 설정 역시 식상한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꾸준히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던 ‘천하일색 박정금’은 3일 12.3%를 기록하며 조용히 종영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엄마가 뿔났다’는 27.9%를 차지했다.
한편 ‘천하일색 박정금’ 후속으로는 재혼한 부모와 다른 세대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지닌 2녀 1남 황,금,기 삼남매의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사랑과 결혼, 이혼과 실직, 투병과 극복, 희망과 용기 등을 겪으며 더욱 더 단단하게 봉합돼 가는 가족의 성장통을 그린 '내 인생의 황금기'가 오는 30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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