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4강 체제서 파격적인 36강 체제로 환골탈태한 스타리그가 연신 파격적인 행보로 관계자들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6시 30분 부터 열리는 '인크루트 스타리그'는 36강 일정 조정때만해도 일부 게임단의 반대에 부딪혔다. 4주간의 36강 일정 중 1,2,3주는 월 수 금 경기를, 마지막 4주차 월화수목금의 일정을 부담스러워 했던 것.
가까스로 게임단 회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했던 스타리그가 이번에는 맵 문제로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리그는 '플라즈마' '왕의 귀환' 등 신규 맵 두개로 4일 부터 시작한다.
지난 일정 조율때는 일부 게임단이 반대했지만 이번 맵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만이 가득하다 못해 갈피를 못 잡을 정도.
지난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서 열린 예선현장서 만난 한 관계자는 "우리는 3일 준비하고 경기에 나가야 해요. 맵을 주려면 좀 일찍 주던지, 아니면 예선하고 사이를 뒀어야 했는데..."라며 "맵도 익숙치 못한 상황서 질 나쁜 경기력이 나오면 욕 먹는것은 우리가 아니냐"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다른 관계자는 "방송국의 막무가내 밀어부치기에 이젠 지치다 못해 질렸다"고 거들 정도.
선수들은 불만이 아닌 갈피를 못 잡을 정도.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한 한 선수는 "저는 경기 일정이 앞쪽인데 아직 한 번도 경기를 못했다"면서 "한 번 보기는 했지만 어떻게 할까 염두가 안난다"고 당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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