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연정훈, "현장을 가장 사랑하는 배우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8.04 09: 09

MBC 새 월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연출)으로 군 제대후 첫 촬영에 나선 연정훈(30)이 "현장을 가장 사랑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정훈은 극중 가난한 지식인 탄광 광부 이기철(이종원)의 둘째 아들 이동욱으로 분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영월의 한 산속 폐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1980년대 초반, 광부의 아들로 연탄배달을 하며 공부하던 가난한 집 수재 이동욱은 서울법대에 합격하면서 고향 탄광촌에 금의환향한다.
이미 폐교가 된 영월의 한 초등학교 교정. 정문에는 ‘황지초등학교가 낳은 천재 장하다’, ‘자랑스러운 광부의 아들 이동욱’ 등 그의 대학 합격 축하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걸려있다.
겨울 배경인지라 중복을 막지난 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옷일 입고 나타난 연정훈과 엑스트라, 그리고 어머니 양춘희 역의 이미숙, 작은 엄마 정자 역의 전미선, 지현 역의 한지혜 등은 땀에 흠뻑 젖으면서도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연정훈은 대운동장 연단에 올라 고향 주민들에게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히고 극중 탄광재벌 신태환(유동근) 회장의 아들이자 평생 라이벌이 될 명훈(박해진)과 조우한다.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와 환영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명훈과 이에 대항하는 연정훈은 헬기가 착륙하는 장면에서 엄청난 프로펠러 바람에 몸을 움츠리면서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운동장에 설치한 천막과 의자가 모두 날아갈 정도의 엄청난 바람의 위력에 재촬영이 이어졌다.
연정훈은 첫 촬영에 대한 긴장감을 묻자 “오랜만에 재개하는 첫 촬영이어서인지 어제밤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대본을 여러번 봤는데도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도 있었지만 다행히 촬영에 들어가니까 모든 것이 선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현장이 주는 편안함과 긴장감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사랑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가족의 슬픈 가족사와 엇갈린 운명, 그 속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사랑의 변주곡이 펼쳐질 '에덴의 동쪽'은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해 8월 말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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