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는 멘탈스포츠다.선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 KTF 3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지훈(29) 신임 감독은 화합을 강조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매직캠프 회의실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서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벽을 허물겠다"고 말문을 연 뒤 "신뢰 부문서도 무너져 단합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의 힘든 부분을 잡아주겠다. 스타크래프트는 맨탈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취임 소감 부터 성적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힌 이 감독의 2008-2009시즌 목표는 우승. 취임 첫 해 목표로 보기에는 높아보이지만 이 감독은 조목조목 세밀하게 설명을 곁들이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직 시즌 운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리그 진행방식이 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 같아 선수들도 환영하고 있다. 우리의 약점은 2년간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갔다는 것 한 가지다. 단일리그가 시작되면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고 우승까지 자신있다. 팀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단축시켜 여건을 만들어내겠다". 팀의 기대주와 관련된 질문에 이 감독은 "주목할 선수는 정명호와 우정호"라며 "정명호는 배병우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정호는 랭킹전서 이영호 다음이다. 지금까지 경험 부족으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세대 프로게이머인 이지훈 감독은 2000년 KTF 매직엔스의 전신인 n016 프로게임단에 입단하여 FIFA 종목 선수로 싱크마스터배 피파2004 우승 및 각 종 대회 우승 20회 이상을 수상하는 등 FIFA의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수석코치을 역임한 이후 3대 사령탑으로 취임해 e스포츠 최초 엘리트 코스를 거친 감독이지만 피파게이머라는 한계와 짧은 코칭스태프 기간이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점에 대해 KTF 유우현 단장은 "이지훈 감독의 선임과 관련해 여러가지 외부 우려가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우리가 변화를 원했다. 스타크래프트 이외에 대중성 있는 게이머대한 육성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대중성 있는 게임단의 적임자는 이지훈 신임 감독"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