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4 13: 58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한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4일 친황다오에서 첫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며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었다. 박성화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23)는 "중국에 와 보니 올림픽이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었다. 그리고 다쳤던 이마 상처도 많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욕심을 내면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에 찬스를 얻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이 가장 큰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표팀의 주득점원으로 떠오른 이근호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폭발적인 돌파력을 자랑하는 이근호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싶다는 욕심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 언론의 한국 축구에 대한 저평가에 대해 "오히려 상대가 방심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농담으로 넘긴 뒤 "기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잘한다면 아무런 문제될 것 없다"고 대답했다. 또 이근호는 "카메룬이 경기를 보았다. 빠르고 체력이 좋은 선수들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개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팀 플레이를 통해 상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근호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과 집중력을 가진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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