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나오는 인물이 노숙자와 황봉알이다. 세 사람은 케이블 채널 ETN ‘쏜데이 서울’에서 연예계 뒷담화를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주목 받았다. 김구라는 현재 지상파로 진출해 성공을 거두었다. 특유의 독설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있다. 하지만 노숙자와 황봉알은 감감무소식이다. OBS 옴니버스 ‘처음’에서는 아직도 꿈을 놓지 못하고 있는 노숙자의 최근 모습을 방송한다. 인터넷 방송에서 김구라 뒤지지 않게 험한 말을 쏟아내던 노숙자는 현재 주꾸미 집 DJ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벌써 데뷔 15년 째에 접어 들었지만 아직 메인무대에 서보지 못한 채 서른여덟이 됐다. 이제는 근근이 출연하던 케이블 방송마저 모두 없어진 상태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주꾸미 집을 차렸다. 낮이면 주꾸미 탈을 쓰고 코믹댄스로 거리 홍보전에 나서지만 개그맨의 꿈을 버릴 수 없다. 노숙자의 두번째 도전기를 담은 OBS 옴니버스 ‘처음’ 은 6일 10시 10분 방송된다. miru@osen.co.kr O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