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연맹이 인터넷생중계로 또 한 번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한국여자축구연맹(KWFL)은 지난 7월 18일부터 31일까지 경남 합천에서 열린 ‘키플링 2008 전국여자축구선수권’에서 여자축구 사상 인터넷생중계를 실시해 많은 여자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대회기간 중 총 28명기(62시간 중계)에 6,186명(경기당 평균 220명)이 몰린 이번 인터넷생중계는 경기당 300명으로 서버가 제한됐을 뿐만 아니라 사전홍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KWFL은 부산예술영상고와 아프리카 TV에서 각각 영상촬영인력과 서버를 지원받아 이번 인터넷생중계를 구현했다. 여자축구연맹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하게 인터넷 중계를 편성해 학부모는 물론 여자축구팬이 골고루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반응도 좋았다. 여자축구팬을 자처하는 이미희씨는 “합천이 멀어서 경기를 보기 힘들었는데 인터넷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화질만 좀 더 보완되면 더 많은 경기를 인터넷으로 보고 싶다”는 소감을 한국여자축구연맹 홈페이지에 남겼다. 이에 이의수 KWFL 회장은 “인터넷 중계를 보다 강화해 보다 많은 여자축구팬들이 경기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KWFL은 오는 9월 18일 강원도 화천에서 개막하는 추계연맹전을 시작으로 내년 개막하는 최초의 여자축구리그 ‘Beautiful Football 2009 WK리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stylelomo@osen.co.kr 한국여자축구연맹 인터넷 중계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