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금메달 따면 최소 20억원 보장
OSEN 기자
발행 2008.08.04 18: 56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의 사기 진작을 위한 확실한 당근책을 꺼냈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 앞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만나 "KBO는 앞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10억원을 지급한다고 결정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20억 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 총장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감독에게 80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코치 6000만 원, 선수 3000~3500만 원 등 10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한체육회에서 나오는 금메달 포상금 10억 원까지 추가될 경우 대표팀은 최소 20억 원을 보장받는 셈이다. 또 KBO는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할 경우 5억 원, 동메달은 2억 원을 각각 내놓는다고 확정했다. KBO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메리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 총장은 지난 3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최종 예선전에서 "국가를 위해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을 위해 보다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국제 대회에서 일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격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공식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KBO는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전에서 아쉽게 본선 티켓 획득에 실패했으나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예선 통과 실패에도 격려금을 지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 하 총장은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격려금 지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하 총장은 이날 선수단에 격려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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