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의 우완 강속구 송승준(28, 롯데)이 네덜란드 타선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송승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송승준은 1회 톱타자 뒤르스마와의 대결에서 볼넷을 허용한 뒤 킹세일과 레 히트를 잇따라 삼진 아웃으로 잠재웠다. 이어 아드리아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 선두 타자 카스테르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엔헬하르트와 클로스테르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 2루수 앞 땅볼로 잠재운 뒤 슬로이테르를 세 번째 삼진 제물로 삼았다. 3회 메우이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송승준은 뒤르스마의 타구에 맞은 뒤 곧바로 송구했으나 1루에서 세이프. 송승준은 마운드에 오른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킹세일과 레 히토를 각각 유격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 타선이 3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먼저 얻어 긴장이 풀렸던 탓일까. 송승준은 4회 다소 흔들리는 듯 했다. 선두 타자 아드리아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송승준은 카스테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얻어 맞았다. 1사 2루 실점 위기에 처한 송승준은 엔헬하르트를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2루에 있던 카스테르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클로스테르의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헌납했다. 송승준은 메우이스를 공 3개로 삼진 아웃.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 1사 후 킹세일을 사구로 출루시킨 송승준은 레 히토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8-1로 앞선 6회 임태훈과 교체됐다. what@osen.co.kr 한국 올림픽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네덜란드대표팀과 친선경기에 가졌다. 대표 선발 송승준이 공을 뿌리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