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16강행' 염보성, "이번에는 일 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4 21: 35

"이번에는 일을 내겠다". 힘든 상황서 스타리그 16강행 티켓을 가장 먼저 거머쥔 염보성(18, MBC게임)은 각오를 불태웠다.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36강 A조를 통과한 염보성은 "이번에 떨어지면 처음 예선부터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올라가 기쁘다. 이번에는 일을 내고 싶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세정과 정신없는 난타전 끝에 신승을 거둔 그는 "불리해지면 땀이 나는데 불리한 상황으로 몰리니깐 계속 땀이 났다. 결국에는 올라가 기분 좋다"고 승리한 기쁨을 말했다. 이날 승리로 차기 스타리그 시드도 확보한 그는 "사실 예선전은 해도 자신있다. 스타리그라는 기회가 다시 주어져서 기분이 좋다"라며 "이번 스타리그서는 꼭 (박)성준이형과 만나고 싶다. 사실 성준이 형은 우승까지 쉽게 쉽게 갔다고 생각한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 8강 이상 올라가고 싶다. 성준이형이 나를 뽑아주면 나도 성준이형을 위해 저그를 뽑아주겠다"고 강하게 박성준이 속한 A조에 포함되기를 피력했다. 이번 스타리그에 처음 사용된 '플라즈마' '왕의귀환' 등 신규맵에 대한 물음에 그는 "플라즈마부터 솔직히 맵제작분에게 말한다면 저그는 이길 수 없다. 왕의 귀환은 5대 5라고 생각된다. 플라즈마는 한 경기를 해보다가 무슨 빌드를 해봐도 안되는 것이다. 투 팩토리에 한 방에 올인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정찰을 한 번에 하고 너무 기뻐서 커맨드도 들었다. 원래 팩토리서 애드온도 달아서 중간에 꼬였다. 빌드 상성에서 많이 갈려서 이길 수 있었다. 왕의 귀환은 이상한 구조물도 없고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염보성은 "휴가기간이라 연습하기 정말 어려웠다.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지면 집에 안 갈 생각이었다. 다행히 이겨서 집에 갈 수 있게 됐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릴것 같아 기분 좋다. 이번 스타리그는 꼭 8강이상 가고 싶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산으로 올라가겠다(웃음)"고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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