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4타점' 이대호, "타격감 좋아 공이 잘 보였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4 22: 05

"제가 언제 죽었나요. 죽었는데 어찌 살아나요?" 4일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가 끝난 뒤 잠실구장. 대표팀의 오른손 거포 이대호(26, 롯데)는 "최근 살아나고 있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넉살 좋게 대답했다. 지난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회 우월 솔로 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별중의 별로 선정된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3회 2사 만루서 3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거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대호는 네덜란드 투수들에 대해 "중간급 투수 수준이었지만 체인지업이 뛰어났다. 그렇다고 공략하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호는 "타격감이 좋아 공이 잘 보여 자신감이 가득 했다. 치기 좋은 공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주 대신 주전 3루수로 나온 이대호는 "동주형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가 3루수로 나섰다. 베이징에 가면 동주형이 3루수로 나설 것이다. 내가 잘 해야 하는 것은 타격이다. 중요할때 한 방을 터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바전에 대한 준비책이 있냐"는 물음에 이대호는 "쿠바가 세계 최강이라고 하지만 '야구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승부는 모른다. 둘 다 투수력이 좋으니 찬스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한국 올림픽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네덜란드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대표 3회말 2사 만루 이대호 싹슬이 우전 3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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