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주포 맷 홀리데이(28)를 붙잡기 위해 총액 1억 달러의 '돈다발'을 제시했다.
5일(한국시간) 는 콜로라도가 홀리데이 측에 연평균 2000만 달러씩 5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빅리그 5년 통산 타율 3할2푼3리 124홈런 461타점을 기록한 홀리데이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하나.
특히 지난해 타율 3할4푼 36홈런 137타점으로 콜로라도가 창단 후 첫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3할4푼7리 21홈런 66타점으로 꾸준히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2년 2300만 달러에 사인한 홀리데이의 현행 계약은 내년으로 종료된다. 이 때문에 자금력이 약한 콜로라도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할 것이란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홀리데이를 이적시킬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콜로라도가 막판에 방침을 변경, 트레이드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홀리데이는 여전히 로키산맥에 머물고 있다.
팀의 슬러거를 계속 보유하겠다고 결심한 이상 양측은 장기계약 협상에 임해야 한다. 콜로라도는 홀리데이가 연평균 2000만 달러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5년 계약에 총액 1억 달러 정도면 홀리데이가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홀리데이 측은 내심 7년 계약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7년 1억 4000만 달러까지 계약이 커지는데, 총액을 받아들이는 대신 보장된 계약기간을 5년 정도로 줄이고 구단 옵션을 포함한다면 계약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그러나 홀리데이의 에이전트가 'FA 시장의 신봉자' 스캇 보라스인 점에서 콜로라도의 희망처럼 계약이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올스타급 이상의 선수라면 무조건 FA 시장에서 몸값을 올려야 한다는 게 보라스의 지론인 만큼 양측이 내년 시즌 종료 이전에 계약이 성사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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