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사이영상의 위력은 리그를 바꿔서도 여전하다. 밀워키 브루어스에 새로 둥지를 튼 C.C 사바티아가 내셔널리그로 옮기자마자 '7월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8일(이하 한국시간) 4-1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이적한 사바티아는 7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 4승에 방어율 1.82로 맹위를 떨쳤다. 39⅔이닝 동안 29피안타 10볼넷 탈삼진 34개를 기록하며 밀워키 지역에 '사바티아 선풍'을 일으켰다. 9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자책으로 승리한 그는 14일 신시내티, 19일 샌프란시스코, 24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모조리 완투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1994년 칼 엘드레드 이후 밀워키 투수로는 첫 3경기 연속 완투. 또 신시내티전에선 개인 2번째 홈런을 쳐내며 1980년 얼 윌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양대리그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한 투수로 기록됐다. 모두 166개의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사바티아는 이번이 개인 2번째 월간 투수상. 지난 2006년 6월에도 그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적이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보스턴 좌완 존 레스터가 선정됐다. 레스터는 7월 한 달간 3승 방어율 2,05 탈삼진 28개(30⅔이닝)로 보스턴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타자'에는 사바티아의 동료인 라이언 브론이 선정됐다. 브론은 월간 타율 3할6푼6리(101타수 37안타)에 9홈런, 2루타 6개, 3루타 3개, 23타점 16득점으로 가장 뛰어난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자 중에선 되살아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뽑혔다. 카브레라는 월간 25경기에 출장, 타율 3할3푼(106타수 35안타) 8홈런 31타점으로 명성을 되찾았다. 한편 7월 마지막 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는 피츠버그에서 이적한 뒤 펄펄 날고 있는 재비어 네이디(뉴욕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내야수 마이크 어바일스이 공동으로 뽑혔다. 네이디는 주간 타율 5할2푼6리 3홈런 10타점, 어바일스는 5할7푼7리 2홈런 5타점으로 돋보였다. 내셔널리그에선 타율 5할3푼8리 4홈런 8타점을 기록한 라이언 루드윅(세인트루이크)이 선정됐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