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올림픽 대표팀이 조촐한 선수단을 꾸려 베이징에 입성했다. 이라크 선수단은 지난 4일 밤 쿠웨이트를 거쳐 선수 4명과 관계자 7명이 중국에 입국했다. 지난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라크 올림픽위원회에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지만 지난달 29일 이라크 대표팀 출전 금지를 해제해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여자 육상 선수 한 명과 원반던지기 남자 선수 한 명, 두 명의 남자 조정 선수가 입국한 이라크는 처음에는 육상 선수 2명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지만 북한이 불참하면서 조정 와일드카드 2장이 이들에게 주어져 힘들게 출전하게 됐다. 이라크 선수단은 쿠웨이트서 중국 비자 발급을 기다리면서 이들 4명 외에 양궁대표 선수가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결원이 생기지 않을까 대기하기도 했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이라크 선수들은 하나 같이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