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마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대표팀이 이틀만에 3명의 이탈자가 나온 데 대해 당황스런 표정이다. 게다가 모두 내야수다. 5일 와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와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가 각각 부상으로 4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와사키는 왼발 두 번째 발가락에 골막염이 생겨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고 니시오카는 피로로 인한 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가와사키는 걷는데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4일 훈련에서 니시오카와 함께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전날에도 내야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심한 감기로 팀 훈련에 빠져 이제 일본대표팀에는 4명의 내야수만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야수로 따져도 10명의 투수를 제외하면 11명에 불과하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호시노 재팬이 위기에 빠졌다'며 사령탑 호시노 감독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지만 마땅히 바꿀 만한 선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5일 예정됐던 요미우리 2군과의 연습경기는 9회가 아닌 7회까지만 소화할 예정이다. 호시노 감독은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술까지 입에 댔다. "2~3잔 정도 마시면 바로 잠을 잘 수 있다"며 금메달을 목표로 한 중압감을 드러냈다. 특히 2루수에 가와사키, 유격수에 시오카를 투입한다는 기존 생각이 무너졌다. 호시노 감독은 부상자들과 직접 면담해 어떤 의향을 가졌는지 직접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