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MBC 환경콘서트, 성황리에 막 내려
OSEN 기자
발행 2008.08.05 10: 50

올해로 4회째를 맞은 MBC 환경콘서트 ‘함께하는 꿈 2008’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일 가평 자라섬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2,5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찾아?자연과 함께하는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며 잊혀져가던 감성을 충족시켰다. 첫 번째 무대는 밴드 두 번째 달이 맡았다. 두 번째 달은 멤버 각자 악기를 이용한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자연을 닮은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인 두 번째 달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과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만들며 음악에 심취하게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하림은 협연을 펼치며 “아이리시 음악이 좋아 두 번째 달과 작은 콘서트에서 자주 호흡을 맞춰왔다”고 전했다. 진행자 배철수는 하림의 머리스타일을 가리키며 “하림은 참 친환경적이다. 생긴 것이 말해주고 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자우림은 사뭇 다른 분위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경쾌한 음악들로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를 선보인 김윤아는 그 특유의 당당함과 발랄함으로 자우림의 명성에 걸맞은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밑으로 내려와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김윤아는 “서울은 물론이고 서울에서 오는 길 또한 너무 답답한 기분이었지만 이곳 자라섬에 오니 공기도 맑고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숲’, ‘들길따라서’ 등의 노래들로 자연을 노래한 양희은은 환경콘서트라는 주제를 상기시키며 “환경콘서트에 참가하시는 관객분들이 왜 일회용 도시락을 시켜먹냐”며 그 특유의 목소리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진행자 배철수는 “양희은씨가 와서 너무 기쁘다”며 “양희은씨가 오지 않았다면 내가 최고령이 될 뻔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출연자 이승환은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젊은 층의 관객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함께 뛰며 2008 환경콘서트의 마지막을 한껏 즐겼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승환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볼 수 없었다. 이승환은 “공연을 하게 되면 물도 뿌리고 폭죽도 터트리고 하는데 환경콘서트라 자제했다”고 말했다. 인공적인 AR, MR을 사용하지 않는 100% 순수한 라이브 무대를 펼쳤던 MBC 환경콘서트 ‘함께하는 꿈 2008’은 오는 19일 오후 6시에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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