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태극마크 달고 금메달 거머쥐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5 14: 13

폭발적인 경기력이었다. 지난달 29일 스타리그 예선 탈락의 아픔은 조금도 찾을 수 없었다. 강력하다 못해 파괴력이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WCG 한국 대표선발전 8강에 선착한 이제동은 "서전을 승리로 장식해 만족한다. 이제 8강에 올라간 거라 아직 기분을 낼 때는 아닌 것 같다. 국가대표가 되서 기분을 만끽하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파괴신' 이제동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상급 저그 프로게이머. 이달 KeSPA 랭킹서 아깝게 4.5점 차이로 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스타리그 MSL서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고, 프로리그서도 강호 르까프의 당당한 에이스로 차세대 본좌 0순위 후보다. 2007년 처음 참가했던 대표선발전서 '투신' 박성준에게 패하며 기회를 잃었지만 두 번째 참가한 올해 대회서는 반드시 태극마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작년보다는 올해 분위기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도 크다. 국내 메이저 대회 우승은 경험했다. 이제는 WCG 대표에 뽑혀서 세계 무대를 정복하고 싶다". 이날 윤용태를 상대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그는 "지난 스타리그 예선때 당했던 패배로 깨달은게 있다. 이제 프로토스전서는 절대로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앞으로 프로토스는 무조건 쓸어버릴 생각"이라며 "또 지난 패배가 좋은 자극제가 됐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클래식 결승전도 그렇고 WCG 대표선발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 상대가 도재욱 선수인데 프로토스일 뿐이다. 충분히 이길수 있고 이기겠다"고 8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WCG는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꿈꿔오는 무대"라며 "세계무대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따내는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한 번 쯤 그 무대에 꼭 올라가고 싶다"고 WCG 한국대표선발전에 임하는 마음자세를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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