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승부치기, 선공 때 강타자라도 번트"
OSEN 기자
발행 2008.08.05 19: 06

"우리가 선공이라면 강타자라도 번트를 시도해 먼저 점수를 올려야 하지 않겠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타이 브레이크 제도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승부치기'라고 불리는 타이 브레이크 제도는 연장 11회부터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제도. 김 감독은 최근 승부치기에 대해 "누가 불리하고 누가 유리한 것은 없다. 똑같은 조건 속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 것 아닌가. 공격할 때 발빠른 주자들의 기동력을 살리는 동시에 수비 시에는 경험 많은 내야수를 내세워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쿠바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연장은 안 가야지. 승부치기 전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선공이라면 강타자라도 번트로 먼저 점수를 올려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기는데 3~4점이나 필요하지 않다. 1점만 나면 된다"고 덧붙였다. 먼저 점수를 올려야 수비도 안정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 "먼저 점수를 올려야 수비도 안정감을 가진다. 선공 때 점수를 얻지 못하면 수비까지 흔들려 패배를 부를 수 있다". 김 감독은 "후공이라면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상대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국내 마지막 훈련 때 승부치기에 대비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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