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매니아 인수 백지화' 한빛 스타즈, 결국 협회 위탁운영
OSEN 기자
발행 2008.08.05 19: 08

오는 9일 최대 축제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e스포츠가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한빛 스타즈의 아이템매니아 인수 대신 한국e스포츠협회 위탁 운영으로 결정됐다. 결국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빛 스타즈 인수를 시도했던 아이템매니아의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 한빛 스타즈 프로게임단 매각 승인을 두고 5일 한국e스포츠협회서 열린 '임시 전략위원회'는 '아이템 매니아가 사업 특성 상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와 성격이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로 결론을 모았다. 전략 위원회는 한빛소프트에 아이템매니아의 인수 대신 협회 위탁 운영안을 제시하면서 '그간 e스포츠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김영만 회장과 한빛 소프트 측에 감사를 드리며 적절한 인수 기업을 물색하는 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e스포츠 시장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협회 전략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한빛 스타즈는 게임단 창단 이래 최대 위기에 몰렸다. 한빛 스타즈는 우선 08-09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는 9월말까지 협회 위탁운영으로 운영되며 새로운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프로게임단이 해체되고 선수단 전원에 대해 드래프트를 통해 공군을 제외한 타 프로게임단으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했다. 한빛 스타즈가 해체되면 프로리그는 2007년 공군 에이스의 가세로 1년 6개월간 유지되던 12개 프로게임단체제가 깨지고 08-09시즌은 11개 팀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11개 팀 체제가 되면 경기 일정의 파행은 기본이고, 그동안 쌓여왔던 대외 이미지 홍보에도 큰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