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감독,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5 19: 52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베이징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온두라스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서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온두라스 대표팀은 5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 MPC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그동안 자신들의 국제적 인지도가 낮았던 것과 관계없이 자신감을 보였다. 온두라스 대표팀 질베르토 이어우드 감독은 "많은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면서 "선수들 모두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어우드 감독은 "와일드카드인 수비수와 미드필더 2명이 중국 슈퍼리그서 뛰고 있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그들이 전략적으로 팀을 이끈다면 예상 외의 수확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두라스 대표팀은 D조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7월 한국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서 2-1로 패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한국의 필승 제물로 꼽히고 있다. 이어우드 감독은 "그동안 온두라스는 세계무대에 진출해 성과를 일군 것이 전무한 상황이다"면서 "그래서 이번 대회서 온두라스 축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카메룬과 경기를 치른 뒤 마지막에 한국과 맞붙게 되는 온두라스는 현재 강팀들과 대결을 앞두고 정신력을 가다듬고 있는 인상이었다. 이어우드 감독은 "이탈리아가 강팀이지만 우리만의 스타일을 그라운드서 보여 주겠다"면서 "한국에서 훈련을 하며 많이 느꼈다. 특히 프로팀과 평가전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았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헨드리 토마스는 "개인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도 진출해야 하지만 지금 내가 참가하고 있는 무대는 올림픽이다"면서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팀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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