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한국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7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베이징 올림픽 D조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인 카메룬 대표팀의 마르텡 은트구 감독과 선수대표 안드레 비케이가 5일 저녁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은트구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면서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갖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다. 관중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은트구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올림픽에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카메룬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아프리카 강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은트구 감독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서도 우승을 차지해 진정한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은트구 감독은 "한 번의 우승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주겠다. 한 번의 우승을 뛰어 넘으면 우리의 진정한 실력으로 인정받을 것이다"며 "한국은 조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히 한 선수를 지명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대표로 참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 소속 수비수 안드레 비케이(23)는 "날씨가 낯설다. 중앙 아프리카와 다르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이라면 모든 날씨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올림픽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