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분투중인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가 마무리 문제로 희비가 엇갈렸다. 컵스는 마무리 케리 우드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반면 빌리 와그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메츠는 울상이다. 컵스는 마무리 케리 우드를 6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했다. 오른 검지 물집으로 지난 12일부터 공을 던지지 못한 우드는 그간 DL에 올라 있었으나 6일자로 팀 복귀가 결정됐다. 올 시즌 컵스의 마무리로 승격된 우드는 44경기에 등판, 4승2패 방어율 3.02로 팀의 뒷문을 든든히 잠그고 있다. 컵스는 우드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좌완 스캇 에어를 방출대기했다. 이와 달리 메츠는 좌완 빌리 와그너가 DL에 올라 당분간 마무리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4일자로 DL행이 소급 적용된 와그너는 왼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와그너는 올 시즌 34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27번을 성공했다. 그를 제외한 팀내 다른 투수 가운데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처럼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와그너인 만큼 메츠로선 전력에 큰 타격이 불을 보듯 뻔하다. NL 동부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메츠는 지구 3위까지 추락했다. 1위 필라델피아에 3경기, 2위 플로리다에 0.5경기차 뒤져 있다. 최근 4연패로 슬럼프에 빠진 탓이 크다. 일단 메츠는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우완 루디 루고를 불러올렸다. 그리고 셋업맨 애런 하일만을 임시 마무리로 기용할 계획이다. 와그너가 돌아올 때까지 두 손 모아 기도할 수밖에 없는 메츠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