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듀오' 박주영-이근호, 카메룬 골문 연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6 07: 39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다이내믹 듀오' 박주영(23, 서울)과 이근호(23, 대구)가 올림픽 최대 분수령이 될 카메룬전 최전방 공격수로 발을 맞출 전망이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중국 친황다오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카메룬과 베이징 올림픽 D조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스피드를 겸비한 카메룬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롱 패스 연결을 통해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가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열린 ING컵 때 카메룬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박성화 감독은 31일 펼친 호주와 대결서 카메룬전 해법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어 수비 안정을 통한 역습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카메룬은 잉글랜드 무대서 활약하는 안드레 비케이(23, 레딩)와 알렉산드르 송(21, 아스날)이 중앙 수비진에 버티고 있어 박 감독은 측면 우회 공격으로 상대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박 감독은 그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김동진-강민수-김진규-신광훈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백지훈과 이청용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고 김정우와 기성용이 더블 볼란테로 공수 조율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다이내믹 듀오' 박주영과 이근호 포진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운동장을 폭넓게 활용, 카메룬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프리킥도 전담할 박주영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닌 이근호의 장점이 합해진다면 카메룬과 충분히 해볼 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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