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챔스 예선서 리투아니아팀에 져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8.08.06 08: 24

지난 시즌 김동진과 이호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UEF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글래스고 레인저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리투아니아의 FBK 카우나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해 종합전적 1무 1패로 3차 예선 진출에 좌절하고 말았다. 레인저스로서는 지난 7월 3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것이 치명타였다. 전반 33분 케빈 톰슨의 선제골이 성공했을 때만 해도 레인저스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전반 43분 네리우스 라드지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종료 직전에 리나스 피리바이티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레인저스는 올 시즌 국내 경기에 전념하게 됐다. 레인저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3년 만의 일이다. 월터 스미스 레인저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UEFA컵 결승전에 진출했던 팀이 예선에서 탈락했다니 믿겨지는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대어를 낚은 카우나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덴마크의 알보리와 보스니아의 모드리카칸의 승자와 맞대결을 벌이게 된 카우나스는 본선 진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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