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노리는 '울학교 이티'(커리지 필름)가 2차 티저 포스터 공개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울학교 이티'는 코미디의 달인이라는 배우 김수로가 3년만에 자기 전공분야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 체력은 국력만을 강조하는 열혈 체육교사 천성근(김수로 분)의 영어교사 변신이라는 이색 소재를 바탕으로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스크린에 담았다. 하루 아침에 학교에서 짤리지 않으려면 잉글리시 티처(이티)로 데뷔해야 하는 체력짱, 머리텅의 천성근에게 필살 무기는 달랑 영문 범벅의 쌍절곤과 영어학습서 두 개뿐.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과거는 묻지 마세요!'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허리춤에 쌍절곤, 영어노트를 쑤셔박은 김수로의 몸짱 뒷모습을 담았다. 이쯤되면 '옹박'으로 변신할 수 밖에 없었던 김수로의 사연이 궁금하지 않느냐는 게 제작사 커리지필름의 자신감이다. 코미디 연기에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이한위가 조연으로 김수로의 뒤를 받치는 가운데 '퇴마록' '잠복근무'의 중견 박광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울학교 이티'는 9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